손경식 경총회장, 외교장관·산업장관 만나 민관협력 논의  

2024-01-30 21:14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잇따라 접견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30일 조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경총이 정부 노력에 발맞춰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아세안 등 주요국 대사들을 초청해 기업인과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민간외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경제통상 전문가이신 조 장관께서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고충을 잘 살피고 산적한 외교 현안과 과제들을 잘 풀어가실 것”이라며 “외교부와 경영계가 수시로 소통하기를 바라고, 개별 기업이 풀기 어려운 문제에 있어 외교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한다”며 “외교부도 직접 영업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지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날 경총을 방문한 안 장관을 만나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투자와 수출 여건을 개선해 기업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요소는 인재”라며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통해 기업의 첨단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민생 회복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