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어려울땐 주황색 조끼 찾으세요"...서울시, 디지털 약자 돕는 '디지털 안내사' 발족  

2024-01-30 14:31
'제4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발대식… 31일 부터 145명 본격 활동
자치구별 3개조 (2인1조) 평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지하철역·대형마트·공원 등 순회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앞줄 오른쪽 둘째)이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30일 서울시청에서 디지털 기기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약자를 돕는 '제4기 디지털 안내사' 145명을 위촉하고 발대식을 했다. 이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디지털 기기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디지털 안내사는 31일부터 현장에 자치구별로 3개조(2인 1조)로 배치돼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요 지하철역·대형마트·공원 등 노인이 많이 찾는 300여 곳을 거점으로 순회하며 근무한다.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디지털 약자를 대상으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돕는다.

디지털 안내사는 어디서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자치구당 보통 3개 노선을 정해 순환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누구나 디지털 안내사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는 앞서 디지털 안내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스마트폰 앱·무인단말기(키오스크) 이용, 시민 응대 등 사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 디지털 안내사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지난해 말까지 디지털 안내사 40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그간 시민 27만명에게 도움을 줬으며 서비스 이용자 98.6%가 만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디지털화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약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디지털 안내사' 사업이 어느덧 4기를 맞았다"며 "디지털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실현하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디지털 안내사 덕분에 서울시민 모두가 디지털 기기를 자신 있게 이용하게 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