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러시아MSCI ETF, 상장폐지 효력발생 재연기 결정"
2024-01-30 14:30
"러시아 전쟁으로 강제 청산, 투자자에게 추가 분배금 지급"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0일 러시아 주식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상장폐지 시점이 투자자 보호 조치 일환으로 또 한 차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투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ACE 러시아MSCI(합성) ETF' 상장폐지 효력 발생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 이후라고 말했다.
같은 달 2일 한투운용도 해당 상품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투자자 보호 조치 일환으로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상장폐지 지정일과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 분리는 국내 최초다.
이 ETF 가격은 한때 3만600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러시아 전쟁이 시작되면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해 9505원에 거래정지됐다. 한투운용은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한 뒤 투자자에게 추가로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에게 지급될 분배금 출처인 ERUS에서 청산 대금을 받기 위해서는 ERUS 청산 시점까지 해당 ETF 상장이 유지돼야 한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3월 1차 분배금에 이어 다음 달 2일에도 ERUS에서 나오는 2차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등 투자자에게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