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맞아 협력사에 '납품 대금 1.2조' 조기 지급

2024-01-29 13:29
LG전자 등 8개 계열사 참여…"상생협력 강화"

LG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나섰다.
 
LG는 29일 총 1조2500억원 규모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열사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LG 계열사는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한다.
 
또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 사업장별 지역 이웃 대상으로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채소 등 제철장터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