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임승차,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개혁미래당' 비판

2024-01-28 13:01
"개혁신당, 개혁 화두 이슈 만드는 중…의도 명백"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이끄는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 공동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당의 당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탈탕파가 당명에 이미 이 대표의 신당명에 포함되는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4일 개혁미래당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