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9일 경찰청과 '정치인 피습' 경호 대책 논의

2024-01-26 15:11
현안 보고 후 대책 마련 공동 논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정치인에 따른 피습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오는 29일 윤 청장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도 그렇고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도 유사한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경호나 경비 대책이 주로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돼 있는데 기간도 조금 더 앞에서부터 경찰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특별기구 설치 여부와 관련해서는 "입법 보완이 필요한 사안인지, 국회 차원에서 다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지는 경찰청 보고 등을 받고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배 의원 피습을 두고 성별도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원내대표는 "여성, 남성을 떠나 테러와 폭력이 꼭 정치인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인 등 유명인을 상대로 한 폭력이나 테러가 발생할 우려 때문에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건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