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서진 "두 형 49일 사이 모두 사망, 母는 자궁암 판정...폭언까지 들어"
2024-01-25 10:38
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놓자, 누리꾼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박서진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자신의 가정사와 선배 가수에게 겪은 폭언 피해 등을 고백했다.
박서진은 "49일 간격으로 두 형을 연달아 잃었다"면서 "큰 형은 간 이식 수술이 잘못됐고, 작은 형은 만성신부전증이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이 악화된 두 아들을 돌보던 박서진의 어머니는 자궁암 3기 판정을 받았다.
결국 박서진은 "학교를 자퇴하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뱃일을 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박서진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박서진은 이날 선배 가수로부터 들은 폭언을 공개해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한 선배님이 전화로 '너처럼 못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너무 서글펐다. '돈 없는 게 내 잘못도 아니고, 못생기게 태어난 것도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서진은 "전화를 끊고 소리 내 펑펑 울었다"며 "당시 '외모도 반듯해지고, 가수로도 성공해 반드시 잘되서 선배님 앞에 나타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에게 갑작스레 닥친 가정사와, 가난, 그리고 이를 토대로 폭언까지 듣는 아픔 속에서도 박서진은 동반자가 된 장구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장구의 신'이라는 타이틀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박서진의 안타까운 과거사와 이를 완벽히 극복한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