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넷플릭스·ASML 호실적 반영…S&P500 최고치 경신
2024-01-25 06:42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와 ASML의 호실적 보고에 힘입어 상승했다. ASML의 호실적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주도 덩달아 뛰었다. S&P500은 이 같은 분위기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3포인트(0.26%) 내린 3만7806.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97포인트(0.36%) 뛴 1만5481.9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24% △필수소비재 -1.23% △에너지 1.43% △금융 0.46% △헬스케어 -0.91% △산업 -0.64% △원자재 -1.4% △부동산 -1.36% △기술 0.7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17% △유틸리티 -1.38% 등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10.7%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로써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16.3% 올랐다. 넷플릭스가 포함된 S&P500 통신 서비스지수는 1.8% 상승해 2년 내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반도체 설계 장비 기업 ASML의 실적 보고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비 업체인 ASML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ASML은 올해 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ASML주가는 8.85% 오르는 등 시장은 긍정적으로 봤다.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도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ASML의 호실적으로 2% 이상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2.49% 2.25% 뛰었다.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32%) 오른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75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80.30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