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M·J&J 전통기업 약세…다우 0.25%↓

2024-01-24 06:36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 중 다우지수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6포인트(0.25%) 밀린 3만7905.4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7포인트(0.29%) 상승한 486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66포인트(0.43%) 뛴 1만5425.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12 △필수소비재 1.08% △에너지 0.34% △금융 0.15% △헬스케어 -0.04% △산업 -0.07% △원자재 0.37% △부동산 -0.39% △기술 0.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3% △유틸리티 0.13%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전통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한 기업이 많아 다우지수가 흔들렸다. 

3M과 존슨앤존슨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3M은 시장 전망보다 좋지 않은 가이던스를 공개한 뒤 주가가 11.39%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4분기 수익 보고 이후 1.64% 떨어졌다. 반면 미국 통신 기업 버라이존과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 앤 갬블(P&G)은 각각 6%와 4% 이상 상승해 다우지수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그 외에도 시장 전망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이 많았다. DR 호튼은 주당 수익에 대한 월가 전망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9.27%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연간 주당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가 약해지면서 4.16% 밀렸다. 

분야별로는 항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5.31% 올랐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알래스카 사고와 관련된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의 모델로 1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제외하고 △사우스웨스트항공 3.15% △델타항공 2.79% △알래스카 항공 2.79% 등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될 넷플릭스의 실적을 대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4% 상승하고 올해 5%가량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79.78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