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풀린 백승호, 다시 유럽행…잉글랜드 2부 버밍엄시티 이적
2024-01-24 11:01
2021년 이후 3년 만에 유럽 복귀
백승호(27, 미드필더)가 유럽 리그로 돌아간다. 새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FC로 알려졌다.
24일 유럽 축구계 소식통,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3년간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다 이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백승호는 잉글랜드 2부리그에 해당하는 챔피언십의 버밍엄시티FC 입단을 앞두고 있다.
아직 상세한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적료가 없는 선수인 만큼 계약금과 보너스,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옵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년 반으로 예상된다.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주목받았던 백승호는 지로나FC, CF페랄라다 등 스페인 프로팀을 거친 뒤 2019년 8월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K리그에서 82경기를 뛰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 3득점 1도움을 올렸다. 팀 내 주축 멤버로 전북의 K리그1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를 이끈 백승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중거리 골을 넣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주장으로 뛰며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버밍엄시티는 1875년 창단한 전통 있는 팀으로, EPL과 챔피언십을 오가다 2016~17시즌 이후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 버밍엄시티는 이번 시즌 8승 8무 12패, 승점 32로 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