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에 웃돈 붙는다고?…'스탠리'만 골라 훔친 20대
2024-01-23 16:27
경찰, 용의자 차량서 텀블러 총 65개(약 333만원어치) 발견
지난해 화재 속 살아남은 텀블러로 화제
지난해 화재 속 살아남은 텀블러로 화제
미국에서 설립된 이래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텀블러(개인 컵) 브랜드인 '스탠리(Stanley)'가 오픈런, 웃돈 거래에 이어 '싹쓸이 도둑'으로 그 명성(?)을 입증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플레이저 카운티의 로즈빌 경찰은 지난 17일 관내 한 상점에서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해 23세 여성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상점에서 스탠리 텀블러만 골라 모두 65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 여성이 훔친 텀블러의 합계 액수는 2500달러(약 333만원)에 달한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여성의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세웠다. 이 차 트렁크와 조수석에는 스탠리 텀블러가 가득했다.
1913년 설립된 스탠리는 과거 낚시와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이들이 주고객층이었지만 최근 전 세계 친환경 열풍과 더불어 미 MZ세대에게 패션 아이템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정가 45달러(약 6만원)짜리 40온스(1135㎖) 용량의 퀜처 한정판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이번 절도범을 검거한 경찰은 "스탠리(퀜처)가 대유행이지만, 수분 섭취 습관을 충족하려고 범죄에 빠지지는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