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위한 산‧학‧관 협력 MOU

2024-01-22 16:30
기업 목소리 담은 맞춤형 인재 양성 기대

경북도는 경북도교육청, 포항시, 유관 기업, 대학교 등 53개 기관과 22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2024년 포항흥해공업고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산‧학‧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경상북도교육청]
경상북도는 경북도교육청, 포항시, 유관 기업, 대학교 등 53개 기관과 22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2024년 포항흥해공업고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산‧학‧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를 일컫는다.
 
특성화고, 지자체 및 교육청, 산업체, 대학 등을 연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의 이차전지 업체에 취업, 정주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과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차전지,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가 치열한 가운데,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선제적으로 변화를 읽고 주도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첨단산업이 지역에서 완전히 뿌리내리고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 인재 공급은 필수 요건이다. 그동안 경북도는 이차전지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 배터리 특구를 시작으로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기반 조성과 인재 양성이 함께 발맞추면 위기를 극복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의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영호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장은 “포항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하여 모든 학과를 이차전지 분야로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방 시대를 맞이해 직업계고등학교는 직업 교육의 정체성인 선취업-후 학습과 더불어 지역 내 정주를 목표로 해야 한다”라며, “지역 내 학교-지자체-기업체-관계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채용으로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경북 직업 교육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해 학교를 재구조화한 인재양성시스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계의 어려움과 산업계의 인재 수요 목마름을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