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金여사 명품백 사건, 불법 주거침입…피해자가 사과하나"
2024-01-22 15:44
"국민 잘 모르는 일이라 한동훈 우려할 수 있어"
친윤계(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목적과 수단을 가진 사람이 몰래카메라를 들고 불법으로 들어간 주거침입"이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는 불법이나 과오가 있을 때 하는 것이다. 그걸 가지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고에 귀속이 된 물건을 반환하라는 것은 국고 횡령이다. 그 누구도 반환 못 한다"며 "교통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지, 당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으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는 "이 문제는 공론화된 것도 아니고, 무엇인지 진실을 다 알고 난 다음에 이해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진실이 뭔지 잘 모르니까 (한 위원장이)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18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