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빅텐트를 위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는 발언에 "이 대표가 사용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건 시점으로 봤던 것 같다"며 "얼마든지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20일) 이 대표 발언은 새로운미래나 미래대연합은 이제 창당을 모색하고 있으니, 지금 상태에서 한번에 빅텐트를 만들기에 무리가 아니겠냐는 표현이었다고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의 '빅텐트 구성'을 결혼에 빗댔다. 그는 "남녀가 만나 사랑할 땐 단 둘만의 관계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면 집안과 집안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티격태격하면서 결혼을 하게 되는데 지금이 그런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선거제에 따라 개혁신당이 연대 대신 독자노선을 걸어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개혁신당이나 제3지대 신당들은 양당 기득권 정치에 신물이 나서 이탈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단순히 위성정당으로 선거가 될 것이냐, 병립형으로 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3지대 세력을 '복수초'에 비유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겨울 얼음을 뚫고 개화해 봄을 부르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당을 만들고 있는 제3지대 세력들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 복수초를 생각해야 한다"며 "충분히 (빅텐트가)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