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격' 거듭 밝힌 이낙연에 총선行 압박...이준석 "계양을·"이원욱 "광주"
2024-01-21 13:02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국민 의아하게 생각"
'제3지대' 중심 인사들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총선 출마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총선 불출마 의사를 수차례 밝혀 왔지만, 야권에서 '거물급'으로 통하는 만큼 직접 현장에 나서주길 바라는 모양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이 전 총리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출신인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 출마를 제안했다.
먼저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이낙연이) 저라면 계양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보수정당에서 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아내면서 서사가 생겼지만, 이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전 총리의 또 다른 출마 선택지로 '호남권'을 가리켰다. 그는 "호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또 전남지사까지 하셨는데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면서 “이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래대연합 측도 이 전 총리에게 출마를 요구했다. 이 공동대표는 같은 날 TV조선 유튜브에 나와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