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음식문화·미술해설·야영 접목한 이색 문화제 추진"

2024-01-19 14:26
보훈문화제 질적 향상 중점 추진…중앙 보훈문화제 올해 첫 시작

2023년 6월 경북 안동 월영교에서 열린 드론아트쇼.[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보훈문화제를 보훈문화 확산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올해 질적인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문화제는 그동안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집중됐던 보훈 행사에서 벗어나 국민이 공연과 예술 등과 접목된 문화행사를 직접 즐기고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추진됐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27개 지방 보훈관서에서 총 90여개의 사업을 추진, 모두 50여만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보훈부는 사업 추진 2년 차를 맞아 전국에서 열리는 보훈문화제의 상징 행사로 ‘중앙 보훈문화제’를 올해 처음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 보훈문화제는 현재 계획 수립 단계로, 보훈부는 세부 내용이 구체화되면 별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형 보훈문화제 확대를 통해 보훈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보훈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미래세대가 보훈을 접하면서 보훈 문화 확산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놀이터 또는 놀이 동산형(플레이그라운드형) 축제를 기본으로 다양한 보훈 역사와 인물 체험, 공연, 전시를 비롯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상설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와 연계한 보훈문화제를 넘어 현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음식문화, 미술 해설, 야영(캠핑),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방식을 연계한 ‘이색 문화제’를 추진한다.
 
전국 각지역별 보훈 자원을 활용한 보훈문화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난해 춘천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일화를 인형극으로 재해석한 ‘윤희순과 조화벽’, 천안의 6·25전쟁 7·8전투를 음악극(뮤지컬)으로 표현한 ‘지키거나 죽거나’ 공연, 그리고 제주의 참전이야기를 발굴해 관광콘텐츠와 결합한 ‘글라6·25탐방로’ 등의 사업들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도에 담긴 호국의 역사를 조명하는 문화예술행사 등 신규 사업도 구상·추진한다.
 
서울·창원·진주 등 각 지역의 대표 축제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보훈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보훈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문화제를 통해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이 성숙한 보훈 의식을 함양하고, 보훈이 일상 속 문화로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