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권 확립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근본 해결방안 찾겠다"

2024-01-17 17:20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현직 대통령 참석 8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교권이 확립이 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지난해 가슴 아픈 사건도 있었고 학교폭력(학폭) 문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교원·교육 관련 단체·기관 대표 등 교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의 발전을 기원하고 새해 덕담과 소망을 나누는 자리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을 만나보면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정말 크고 우리와 교육 분야 협력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선 교사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을 겨냥해 "지난해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했고,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폭 조사를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제도를 개선해 'SPO(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확대했다"며 "교사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서 교육 혁신의 속도도 높여야 한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무궁무진하게 길러줄 수 있도록 우리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사들은 마음 편히 가르치고, 학생들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꿔나가는 데 저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