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귀 후 즉각 정책행보...첫 주제는 '저출생 지원'

2024-01-17 17:05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 도입, 부모쿼터제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 대표는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2024.01.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흉기 피습 이후 보름 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8일 총선 4호 공약으로 '저출생 지원 대책'을 내놓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복귀했으니) 앞으로 당 정책위원회를 통해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정책 발표를 할 것"이라며 "(당대표가 복귀하고 첫 민생 공약은) 저출생 지원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18일이 (당대표 복귀 후) 첫 민생 공약 발표일"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저출생 지원 공약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자동등록제와 부모 쿼터제, 아동수당 지급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한 저출생 지원 대책 내용이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건 민생 문제"라며 "그것을 해결하는 게 정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현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정책 공약을 앞으로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인구 (감소) 문제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총선 2호 공약으로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초등 돌봄 정책을 발표했다. 온동네 초등돌봄제도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학교가 끝나고 오후 8시까지 학교와 지역자치단체 유휴공간에서 돌봄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총선 3호 공약으로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