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영유아 ADHD 선별·정밀검사비 1억1200만원 지원

2024-01-17 16:13
1인 당 ADHD 선별검사비 4만원, 정밀검사비 10만원 지원
주 시장 "ADHD 증후군은 조기 치료·예방이 최선, 양육 친화적 안전망 구축 지속적 확대"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상담 장면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올해부터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선별검사비 뿐만 아니라 정밀검사비도 지원한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에 주민등록을 둔 0~7세 영유아에 대해 ADHD 1인 당 4만원의 선별검사비와 선별검사자 중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1인 당 10만원의 정밀검사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1461명의 영유아에게 ADHD 선별검사비 5844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800명을 예상으로 선별검사비 7200만원 뿐만 아니라 400명을 예상으로 정밀검사비 4000만원 등 총 1억1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는 전국 최초로 2022년 9월에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행동 발달 선별검사비 지원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진화 된 영유아 ADHD 치료특화 건강 도시를 조성했다.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체계적인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수행 기관으로 한빛아동병원을 공모 선정하였고, 한수원(주)을 비롯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화모델을 구축했다.
 
수행 기관은 심리 평가, 발달 검사, 부모 훈련, 언어 치료 등 조기 선별 검사와 어린이집, 유치원, 기관, 시설 등과 네트워크 구축과 부모·교사 교육 등 ADHD 치료 거점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협력 기관 단체 중 한수원(주)은 수행 기관(병원) 공간 조성 지원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경주교육지원청은 유치원,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에 제도 안내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2022년부터 2년 간 사업을 실시하면서 기본 검사 후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지원이 안 되어 안타까웠는데, 시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정밀 검사 비용까지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아동 복지 서비스 체계가 구축됐다”며 적극적인 복지 행정에 감사를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영유아 ADHD 증후군은 조기 발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선별·정밀검사비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양육 친화적 환경 개선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