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심위원 2인 해촉 건의안 재가...욕설·비밀유지 위반 이유

2024-01-17 14:20
옥시찬·김유진 방심위원 결국 해촉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 2명 공석...조만간 임명 전망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시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옥시찬·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옥 위원과 김 위원에 대해 형법상 폭행·모욕죄, 심의업무 방해와 성실의무 위반, 방심위 권위·품격·신뢰성 훼손,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들며 해촉안을 의결했다.

옥 위원은 지난 9일 방심위 방송심의 소위 정기회의 중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위원장을 향해 서류를 던지고 욕설을 한 뒤 퇴장했다.

김 위원은 지난 3일 옥 위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심위 정기회의 의결 사항 일부를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두 위원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물이다. 윤 대통령이 해촉건의안을 재가함에 따라 대통령 몫 추천 방심위원 2명이 공석이 됐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새 후보자 2명을 추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