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두경부암 신약 임상 3상 돌입

2024-01-17 09:24
"첫 환자 등록, 2028년 출시 목표"

 
LG화학은 손자회사인 미국 기업 아베오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파이클라투주맙’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 음성(negative) 두경부암 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한다.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등을 살펴볼 예정으로, 제품 출시 예상 시기는 2028년을 목표로 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하겠다"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