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 판교로 유치 추진할 것"

2024-01-17 09:28
카네기멜론대 ETC대학원과 인재 양성 협력 방안 논의

[사진=성남시]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 캠퍼스 판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이날 신 시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론대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카네기멜론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Rebecca Lombardi) 입학처장·교수진과 만나 “카네기멜론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고 치켜세운 뒤 “성남시는 카네기멜론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어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론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론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론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진=성남시]


이와 함께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 ETC의 일본,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와 당면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성남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시민 지지를 받고 연속성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론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으로, ETC는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 또한 국내 유명게임 기업의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성남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

이후 신 시장은 ETC 시설을 돌아보고 ETC 재학생들을 만나 현지기업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의 방문을 끝으로 17일 귀국길에 올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성남관 개관식 참가, 미국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