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애플·보잉 매도에 3대 지수 하락…엔비디아 신고가
2024-01-17 06:31
"금리 빠르게 인하할 이유 없다"…10년물 4%선 돌파
AI칩 낙관론에 AMD·엔비디아 주가 급등
강달러·중동긴장에 유가 보합
AI칩 낙관론에 AMD·엔비디아 주가 급등
강달러·중동긴장에 유가 보합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애플과 보잉 주식을 매도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저조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AMD가 8% 급등하고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또 경신하는 등 인공지능(AI)칩에 대한 낙관론은 계속되고 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62% 떨어진 3만7360.99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37% 하락한 4765.96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9% 밀린 1만4944.35을 나타냈다.
△임의소비재 -0.2% △필수소비재 -0.48% △에너지 -2.4% △금융 -0.64% △헬스케어 -0.55% △산업 -0.98% △원자재 -1.19% △부동산 -0.6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2% △유틸리티 -1.05% 등을 기록했다.
보잉 737맥스9 모델에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웰스파고가 보잉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한 후 주가는 7.9% 하락했다.
AMD는 반도체 수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인 분석에 주가가 거의 8% 올랐다. AMD는 1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약 3%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6%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이날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후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해 4.071%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의 실적을 보고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덕분에 주가가 0.1%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4.7% 급락했다. S&P500 은행 지수는 한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UBS글로벌 리서치는 S&P500의 올해 연말 목표가를 5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8%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와 홍해 혼란이 뒤섞이면서 유가는 보합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8센트(0.4%) 하락한 배럴당 72.4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4센트(0.2%)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