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용인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차질 없도록 최선"

2024-01-16 15:33
팔당취수장서 반도체 분야 용수 공급 현황 점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선제적 대응 필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팔당취수장을 찾아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통해 이뤄지는 반도체 분야 용수 공급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용인 국가산단 등 추가로 조성될 첨단반도체 산업단지에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경기 하남시에 있는 팔당취수장을 찾아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통해 이뤄지는 반도체 분야 용수 공급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팔당취수장은 수도권 24개 지방자치단체에 하루 449만t의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반도체 분야 용수를 위해 기흥·화성·평택 등에는 하루 약 47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 추후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도 하루 80만t가량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기존 수도시설 여유량과 하수재이용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단기 공급 방안과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하는 장기 공급 방안으로 나눠 신속하게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단기 공급 방안은 2031년부터 팔당댐의 하루 여유량 8만t과 하수재이용수 일일 대체 물량 12만t을 더한 20만t을 수도권 광역상수도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34년까지 하루 60만t 규모의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취수장·도수관로 등 수도시설 타당성 조사는 연내에 시작한다.

한 장관은 "반도체 산업에서 용수는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인프라)이며 첨단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투자 계획에 맞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