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발기인 2만명 돌파…50~60석 넘을 것"
2024-01-15 20:43
신당서 역할은 '인재영입위원장'…호남 정치인도 참여 의사 밝혀
이 전 총리는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전북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젯밤 기준 2만명을 넘어섰다"며 "정당법상 200명을 넘어야 하는데 100배가 넘는 숫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까지 가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남 쪽 참여도 예상보다 많다"고 전했다. 새로운미래의 발기인은 15일 밤 12시까지 모집한다.
그는 또 전남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한 50∼60석은 넘을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운미래에서 자신이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선 "인재영입위원장 정도만 맡게 될 것 같다"며 "(신당의 정책 기구인)비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또 현역 의원들의 신당 추가 합류 전망에 대해선 "그쪽(민주당)에 공천 절차가 일부러 자꾸 지연된다고 보도가 되고 있다"며 "신당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해 지연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과정에 따라 차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호남 정치인이 있는지 묻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내일쯤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들었다"며 "제 고향(전남 영광)에서도 군의회 의장을 지낸 분 등 여럿이 탈당을 결심하고 신당행을 밝혔다"고 대답했다.
그는 아울러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겨냥해 "의석이 많아도 떳떳하지 못해 윤석열 정권을 견제 못 하는 것"이라며 "이젠 떳떳한 사람들, 검찰 앞에 꿀리지 않는 정당으로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을 향해 "오히려 '떳떳한 당이 생겨 권력과 제대로 싸우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져달라"며 "어떤 사람이 '사법 리스크'가 많아서 말도 함부로 못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