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인하 본격 시작되나…코픽스 다시 3%대로
2024-01-15 15:55
신규 0.16%p, 신잔액 코픽스 0.06%p 인하
16일부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하향조정
16일부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하향조정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담대 금리 인하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 낮은 3.84%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포인트)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였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이날 4.24~5.64%에서 16일 4.08~5.48%로 낮아진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3.93~5.33%에서 3.87~5.27%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 후반대로, 지난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던 10월 26일(4.81%)과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줄어들었다"며 "주담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영향과 맞물려 당분간 주담대 금리는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