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임 중 김정은과 잘 지내…美 안보 도움 됐다"

2024-01-15 05:56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유력 대권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재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돈독한 관계가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에 있는 심슨 대학가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실정을 지적하는 맥락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를 거론한 뒤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매우 터프하다"며 "그(김정은)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 우리는 안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핵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일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017∼2021년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3차례 만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자신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북한과의 '핵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