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통도사서 잇단 '불심 끌어안기' 행보
2024-01-13 00:22
한동훈 "우리 정신문화 잘 계승할 것"
홍익표 "사회통합 위해 최선 다하겠다"
홍익표 "사회통합 위해 최선 다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나란히 방문해 불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통도사 정변전에서 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를, 보광선원에서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한 후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종교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9일 천주교 명동성당을 방문해 고(故)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했고, 지난 9일에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구인사를 찾은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말씀하신 우리 정신문화를 잘 받들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명심하겠다. 저희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성파스님이 "우리의 모든 풍토가 한국이다. 밥 먹는 것도 한식, 옷도 한복이고 집도 한옥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이 "저도 한가입니다"라고 하자 현장에 있던 일동들이 폭소하기도 했다.
성파스님은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나라를 위한 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도 "사회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불교계에서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