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한진만 삼성전자 DS부사장 "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로 AI 시대 리딩"
2024-01-12 07:27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미주사업 총괄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생성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서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랜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하는 삼성전자의 파급력을 폭발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부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 AMD, 인텔 같은 유수의 GPU, CPU 업체들이 강력한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사장은 "앞으로 거의 1년마다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인데, 그런 제품의 가장 큰 고민은 '메모리 월'(메모리 병목 현상)"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LPDDR, CXL 등 고객들과 초기 논의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아이디어들이 2∼3년 내에는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공장에 대해서는 "건설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산 시점은 지금 고객 니즈, 그다음에 미국 정부와의 협상 이런 것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미주 서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 부사장은 "AI 전용 서버의 성장이 침체된 일반 서버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지, 견인한다면 삼성전자가 준비됐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미국 서버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고 설비투자를 통해서 선단으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