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제설봉사자에 유류비 등 지원 검토"

2024-01-11 16:55
현재 224명 제설봉사자 활동…감사의 의미로 추진

심덕섭 고창군수[사진=고창군]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가 각 읍·면 마을에서 활동하는 제설봉사자들의 유류비 등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현재 14개 읍·면에 224명의 자발적인 제설봉사자가 꾸려져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1~22일 고창 전역에 20㎝넘게 눈이 쌓이면서 대중교통 이용 등이 제한되자, 제설봉사자들이 영하의 혹한에도 새벽부터 종일 눈을 치웠다. 

이에 고창군은 관련 예산을 확보해 추가적으로 제설봉사자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감사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전용 제설기’를 구입해 고창읍 일부 인도에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심덕섭 군수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마을 진입로 제설작업에 솔선수범해 주시는 제설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안전한 고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확정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조감도[사진=고창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는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11일 고창군은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7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을 중점적으로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 관리 거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고창갯벌은 지난 2021년, 충남 서천 및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과 더불어 연속유산인 ‘한국의 갯벌’로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전남 신안에는 세계유산 보전본부 유치가 확정되고, 충남 서천 역시 지역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반면 고창갯벌을 보유한 전북권역에는 관리시설이 없어 ‘한국의 갯벌’의 체계적인 통합관리에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유치를 통해 연속유산 관리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창갯벌의 위상을 홍보 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올해 사전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창갯벌의 보전 및 연구 등 유산관리의 기능과 더불어 갯벌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효과적으로 전시·체험·교육하는 등 유산관광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갯벌 인근 지역주민의 참여와 교육을 통해 생태관광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