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0' 여야 스타급 정치인, 총선 지역구 교통정리
2024-01-11 16:00
박민식, 영등포을 출마 선언...박진 '강남을'·김은혜 '분당을'
민주, 이낙연 탈당 이후 교통정리 시급...윤영찬 잔류 '악재'
민주, 이낙연 탈당 이후 교통정리 시급...윤영찬 잔류 '악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스타급 정치인들이 총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여권은 장관 출신 인사들과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11일 공직선거시한 종료 시점을 맞아 출마 대열에 대거 합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으로 공천과정에서 적지 않게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간 교통정리가 시급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장관급 중에서는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을 예고하며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하다.
대통령실에서는 김 전 홍보수석 외 30명이 용산을 떠났다. 지난 6월 이동석 전 행정관이 1호로 총선 출마표를 던진 후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은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내에서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충북 청주 상당지역구에 6선에 도전한다. 현재 이 지역구는 정 부의장이 지키고 있지만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빅매치'를 예고했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이낙연 신당은 이 대표 피습과 윤영찬 의원 잔류가 악재로 작용해 동력은 많이 약화된 상태"라며 "제3지대 공간에서 타인에게 '자기 희생'을 발휘한다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평론가는 "앞(출마)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간다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