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예비후보 16인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공동서약

2024-01-11 10:55
김기흥 등 "깨끗한 국민의힘 세대교체, 우리부터 밀알 되겠다"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지난 2023년 8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 및 총선출마예정자 16인이 11일 국회의원 당선 시 '금고형 이상 확정 때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을 공동서약했다.
 
이는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며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우리 당에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서약을 받는 분을 한정해 공천하겠다"고 천명한 것에 대한 공개 호응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저희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한 김기흥 예비후보(인천 연수구을)는 "이전에도 한 위원장의 '선민후사' 뜻을 따라 당선 시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약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뜻을 따라 국민에게 깨끗한 국민의힘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동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자는 항상 깨끗하고 정당해야 한다. 저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서약에는 김 예비후보 외에도 권오현(서울 중구성동구갑), 김대남(경기 용인갑),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성은경(대구 서구), 신재경(인천 남동구을), 이동석(충북 충주),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예비후보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