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앞둔 박진 "제 지역구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

2024-01-10 09:41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임을 앞두고 외교부 마지막 출근길인 10일 "제 지역구(서울 강남을)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20개월 동안 하루도 쉴 틈 없이 글로벌 중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G7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지고 국력도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장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퇴임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움도 남지만 신임 조태열 외교부 장관께서 잘 해주시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강남을로 출마할 건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제 지역구(서울 강남을)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겠다"며 "국회로 돌아가면 국가의 미래 발전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것을 거론하며 "본격적인 외교 무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태열 신임 장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풍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며 "새로운 외교부를 맡아서 새롭게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취임해 1년 8개월간 재임했으며, 이임식은 10일 오전에 치러질 예정이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으며,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그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