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나인우, 이이경 악행 알고 있었다…박민영과 같이 10년 전에서 회귀

2024-01-10 08:59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9일 밤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박민영의 회귀와 관련된 사실을 나인우가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강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4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동창생 백은호(이기광 분)와 대화하던 중 업무 관련 일로 갑자기 자신을 호출한 유지혁(나인우 분)과 만났다. 

강지원은 본인의 의견을 지지해달라는 유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유지혁이 맡은 마케팅 프로젝트가 과거에 따르면 앞으로 무조건 대박 나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사업적으로 잘 맞는 이야기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다 서로의 결혼관이나 사내 연애 등에 대한 사적인 부분도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 

강지원은 앞서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자신의 회사, 연애, 첫사랑에 대한 것까지 거짓말을 하고 다닌 정수민(송하윤 분)의 만행을 동창생들 앞에서 하나하나 폭로했다. 

강지원의 폭로에 결정적 힘을 보태준 백은호의 등장은 사실 유지혁이 도왔기 때문이다. 강지원의 학창 시절 첫사랑이었던 백은호를 찾아가 곧 있을 동창회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 건 유지혁이었다.

정수민은 동창들에게 비난받은 후 강지원의 집을 찾았다가 문 앞에서 박민환(이이경 분)을 마주쳤다. 이 둘은 강지원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이이경은 불쌍하게 흐느끼는 정수민을 보며 이성의 감정을 빠르게 느끼기 시작했다. 

박민환은 정수민과 술을 같이 마시며 위로해 줬고, 정수민도 자신을 챙겨주는 박민환에게 "진짜 최고다. 짱 멋있다"며 눈웃음을 쳤다. 이 둘은 서로 눈을 맞추며 어느새 의미심장한 표정을 나누기도 했다. 

백은호는 동창회 중 갑자기 자리를 떠난 강지원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전화도 한 번도 안 해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원은 "예전에 네가 나한테 아는척 하지 말라고 말했던 거, 그거 때문에 그랬다"며 과거 일화를 꺼냈다.

백은호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거는 너가 나를 뻥 차버렸지 않았냐. 아직 내가 그 편지를 가지고 있다. 버리고 싶었는데 버릴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네가 나한테 편지로 고백했는데 내가 답장했다는 거냐"며 물었고, 백은호는 "내가 고백 편지 쓴다고 밤도 샜었다"고 전했다.

강지원은 "우리 얼굴 볼까? 그 답장이라는 거, 가지고 와줄 수 있냐"며 백은호와의 만남을 예고했다. 정수민이 개입해 자신의 어릴 적 첫사랑이 허무하게 끝나버린 사실을 알게 될 강지원의 모습이 예상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