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지역관광추진조직 공모…5년간 6억5000만원 지원

2024-01-10 08:50

문화체육관광부 [사진=유대길 기자]
정부가 올해 지역 생활인구 증대에 앞장설 지역관광추진조직 공모 신청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관광사업 추진 역량과 연계망(네트워크)을 보유한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지역관광추진조직(DMO)’ 10개소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부터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DMO 육성사업’은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홍성 DMO는 ‘어서 와 홍성은 처음이지’ 사업을 통해 ‘지역 매니저’ 34명을 선발해 생활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매니저’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을 초대해 홍성을 여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주 DMO는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과 문화공연을 연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주맛집투어패스’ 사업을 통해 지역 음식업체와 예술인들의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서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성장단계별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조직의 연차에 따라 1단계(신규)와 2단계(3년 차 진입)로 구분해 선정한다. 1·2년 차에는 국비 1억원, 3~5년 차에는 국비 1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은 필수사업인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비롯해 5대 중점기능 중 1개를 자율로 선택해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광서비스 품질관리’ 사업을 기획하는 법인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DMO 육성 지원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의 경우,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평균 방문객이 2.3% 상승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 주체의 협력이 지역의 생활인구 유입 증대와 지역관광 균형발전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월 5일부터 8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공모 신청서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