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피습' 이재명 퇴원...'원칙과 상식'은 탈당 예고

2024-01-10 06:00
한동훈, 1박2일 부산경남 방문...개혁신당 '교육' 분야 정책 발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한 바 있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한다"며 "퇴원하면 일단 자택으로 귀가하고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측근 정성호 의원과 휴대폰 문자를 통해 당무를 논의한 것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공식 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퇴원하면서 피습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비주류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조응천·윤영찬·이원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이 대표의 2선 후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 공간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오전 경남 창원을 찾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 청년과의 일자리 현장 간담회를 갖고, 부산시당 당직자와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회의를 진행한다.
 
개혁신당(가칭)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 관련 정강정책 릴레이 기자회견을 연다. 천하람 공동창당위원장이 2호 정책 발표자로 나선다. 개혁신당이 준비하고 있는 기본정책은 총 10개로, 남은 8개 안건은 순차적으로 정리해 공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