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희롱 논란' 현근택 윤리감찰 지시
2024-01-09 19:11
권칠승 "사실관계 확인 우선…이 대표 뜻"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건은 많이 보도된 상황"이라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란 판단하에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수행비서인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네 같이 사냐'에서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며 "나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라고 반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당내 단합과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밝혔다"며 "최고위원들도 이렇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과 텔레그램으로 현 부원장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