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품목분류체계' 도입해 정책금융 정교화 도모

2024-01-09 17:03
산업 변화 신속 반영, 체계적인 정보 축적 가능

대구 동구 신용보증기금 본점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공급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신보는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에 근거한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보 품목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데이터 축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보 품목분류체계는 조달청 ‘상품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신규품목 정의를 위한 특화분류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설계됐다. 현재 신보를 이용하고 있는 약 66만개 보증기업에 대해 1만4081개 품목의 분류를 완료했다.

신보는 전국 영업조직의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집할 수 있는 고객 기업의 최신 산출물을 목록화해 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생태계 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성태응 연세대학교 교수는 신보 품목분류체계와 관련해 “연구·개발(R&D), 생산(제품), 유통(공급), 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품분류체계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며 “공급망 구축 관련 기초 데이터로 민간·정부·공공·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새로 마련한 품목분류체계를 활용해 산업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 수립과 정교한 정책금융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