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서울 '대설주의보'는 해제…서울엔 왜 자꾸 눈이 내릴까
2024-01-09 17:31
최근 이례적인 폭설을 기록한 서울에 눈발이 약해지면서 9일 오후 5시부터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에 2.8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밤까지 1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5c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그러나 눈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이남 지역은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져 최고 10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에는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다 그칠 전망이다.
이번 눈구름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중에 수증기를 다량 머금은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한반도 중부 지역으로 진입하며 만들어졌다.
서울은 폭설이 쉽게 오지 않는 지형적 특성을 타고났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대설 주의보가 자주 내려질 정도로 큰 눈이 잦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 증가 현상)와 지구 온난화로 올겨울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서해에서 저기압이 발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