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890억원 태영건설에 투입 완료··· 추가 자구계획 곧 마련"

2024-01-08 15:55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추가 자구책 마련할 것"
블루원 등 계열사 차입 통해 430억원 마련

서울 여의도 소재 태영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8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채권단이 미이행했다고 판단한 890억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8일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원과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에코비트 매각, 그리고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나머지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성실 이행을 재확인했다. 티와이홀딩스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빠른 시일 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할 예정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계획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라며 “태영건설이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ㅎ호소했다.


한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와 사주 일가로부터 총 430억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2000주를 내년 7월 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연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