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원도의 힘 되겠다…모든 의석 붉은 색으로"

2024-01-08 16:35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참석…"중점 사업 차질없이 진행"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강원도내 의원들이 8일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호·노용호·유상범·이철규 의원, 한 비대위원장, 박정하·권성동·이양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강원을 찾아 내년도 총선에서 전석 석권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며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붉은 색으로 채우자"고 말했다.

그는 강원 지역 중점 사업을 나열하며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정부·여당으로서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중점 사업은 △춘천 바이오 전략 산업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강릉 천연물 바이오 산업 △서울-속초 동서 고속철도 △영월-삼척 간에 동서 고속도로 △양양 5색 케이블카 사업 등이다.

강원도와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고향에 온 마음을 느낀다"며 "누구에게나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다. 저에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부친과 모친은 각각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 출신이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춘천 고탄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다"며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지역과 관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청주에서 유치원과 국민학교를 다닌 것을 언급해 충북 민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권성동·이철규·이양수·유상범·박정하 의원 등 이른바 '윤심(尹心)'으로 불리면서 중앙당 요직을 차지한 강원 지역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