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조종사 부족에 2월까지 하루 평균 12편 취소"

2024-01-07 18:29
춘제 전 운항 노선 정비한다는 입장


 
사진=캐세이퍼시픽항공 페이스북



홍콩 대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춘제(春節·설) 성수기 운항 정상화를 위해 2월말까지 하루 평균 12편의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다. 

7일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취소 항공기의 승객들에 연락을 취하고 대체 항공편이나 환불을 제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로널드 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다가오는 춘절 여행 성수기에 캐세이퍼시픽의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세이퍼시픽은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와 이달 새해 첫날 연휴에 조종사 부족으로 약 70편의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 바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연말연시 무더기 결항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조종사가 계절성 독감에 걸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케세이퍼시픽은 직원 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홍콩항공승무원협회는 캐세이퍼시픽의 여객 사업부 소속 조종사가 코로나19 이전의 58% 규모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기간 직원을 대량 해고했던 캐세이퍼시픽은 올해 50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