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주 후반 용서 구할 것"
2024-01-07 15:31
'낙석연대' 가능성 일축…"논의 꺼낼 단계 아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번주 중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탈당 계획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제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 현역 의원 중 함께할 인물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늘 말씀드리지만,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현역 정치인들은 생각할 것이 많고, 정리할 것이 많은 분들이다. 그것을 남이 말하는 것은 큰 결례이며 참여해 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당 창당 작업이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대해선 "정당법은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야권은 많이 무너지고 좁아져 있다"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좁아진 것을 넓히는 것, 그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