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강한 서울 만든다…서울시, 지진방재 종합계획 4대 분야 수립 추진
2024-01-07 11:19
2030년까지 공공시설물 2465개소 내진율 100% 목표…올해 19개소에 202억 투입
체계적인 피해 예방·대비 위해…지진옥외대피장소 전수 점검, 지진안전체험교육 상시 운영
지진으로 발생 가능한 '연계 재난 유형'에 대한 대책 마련해 피해 최소화…훈련 지속 실시
체계적인 피해 예방·대비 위해…지진옥외대피장소 전수 점검, 지진안전체험교육 상시 운영
지진으로 발생 가능한 '연계 재난 유형'에 대한 대책 마련해 피해 최소화…훈련 지속 실시
시는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물의 100% 내진율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내진보강 사업 연차별 추진을 포함해, 지진의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에 이르기까지 지진재난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지진방재 종합계획의 추진내용을 크게 4단계(△주요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 △체계적인 예방·대비책의 확대 △지진연계 재해대책 마련 △조기안정화를 위한 대응·복구)로 나눴다.
이어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하고 매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현재 시행중인 계획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다.
시는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공공시설물 2465개소에 대한 내진율을 95.4%(2352개소 확보, 올해 1월 1일 기준)에서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목표한 내진성능 확보 시기인 2035년보다 5년 앞선 것으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진성능 확보가 필요한 공공시설물 113개소 중, 올해는 19개소에 대해 202억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도로, 수도, 하수처리시설, 공동구, 시립병원 등의 내진성능은 100%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더해 도시철도(99.8%), 공공건축물(89.7%), 유기(놀이)시설 (22.5%)등에 대해서도 내진성능 확보를 추진한다.
아울러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여 내진보강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지진옥외대피장소 1558개소의 관리, 현행화 상태를 전수 점검한다. 이는 지진 발생 시 시민이 대피장소를 재빨리 인지하고 원활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안내표지판 설치 여부는 물론, 관리대장과 유지관리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진 발생 시 최소한 시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진대비 교육과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광진·동작·송파·양천·성북 등 5곳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에서 지진체험훈련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명의 시민이 지진안전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그밖에 시는 지진 피해 정도를 예측하기 위한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정비, 긴급구조훈련 및 교육, 육상화물운송 대책, 도시철도 대형사고 대책, 시민 심리회복 지원 방안, 재해구호체계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다양한 자연재난 중에서도 특히 지진은 얼마나 대비했는가에 따라 피해의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철저하고 지속적인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진의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까지 체계적으로 대비한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진에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