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2회 지낸 전 씨름선수, 재활병원 옥상서 추락해 사망

2024-01-06 17:56
경찰 "타살 협의점 없다"

 
[사진=연합뉴스]



천하장사 지낸 유명 전직 씨름선수가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A씨(58)가 추락했다. A씨는 추락 직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A씨의 간병인이 그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2세대 씨름선수로 활약하며 2차례 천하장사, 6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따낸 유명 선수 출신이다. A씨는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씨름 경기에 400경기 이상 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