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어뢰 '청상어', 해상작전헬기 MH-60R에 탑재되나
2024-01-03 20:02
美경어뢰 MK-54, 세계 무기 공급망 지연 등 영향 2029년 도입 가능 전망
해군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해상작전헬기 MH-60R(시호크)에 미국산 경어뢰 MK-54 외에 국산 경어뢰 K735 청상어를 탑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3일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진행해 온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미국 정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중 첫 MH-60R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까지 총 12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헬기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핵심 무장 MK-54 경어뢰 도입은 순탄치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군 안팎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경어뢰 청상어를 MH-60R에 장착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우리 해군의 슈퍼링스 헬기에 사용되는 청상어는 레이시온의 MK-54에 비해 관통력을 제외하고 일반 성능은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인도, 덴마크, 그리스 등 현재 MH-60R을 운용하는 국가는 물론 향후 운용을 할 국가에 청상어를 수출할 길도 열리게 된다.
다만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미국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방사청과 미국 정부의 추가 협상이 필요한 데다 청상어 무장 통합에 따른 비용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