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한국항공우주, 4분기 호실적 전망…성장 본격화"

2024-01-03 09:00

지난해 8월 폴란드 국군의 날을 맞아 FA-50GF 1, 2호기가 미그29와 함께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신한투자증권은 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매출액은 1조3482억원, 영업이익은 136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 하회하지만 영업이익은 12%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2023년 줄곧 컨센서스를 밑돌아온 실적의 반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말 소형무장헬기 2차양산, 기동헬기 부품개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등 2024년 수주는 목표치인 4조5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3년은 말레이시아 외 해외 수주가 없었지만 2024년은 최소 3개 국가 이상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수리온 첫 수출도 가시권에 와있다"며 "국내 KF-21의 양산계약(2조원 내외)을 포함 연간 5~6조원 내외의 수주는 무난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 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기체부품의 마진 회복, KF-21 양산사업 본격화 등 그동안 주가를 눌렀던 요인들이 해소된다"며 "2024년은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2025년 이후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