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영천 제2탄약창 1지역 24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2024-01-02 16:19
남부동 '투자선도지구' 추진 박차

68년 만에 영천 제2탄약창 1지역 24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사진=영천시]
그 동안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의 발전에 걸림돌 역할을 해 온 영천 제2탄약창의 일부분이 군사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돼 영천발전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6.25 전쟁 후 엄중한 국가 안보의 현실 때문에 영천인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인내하고 받아들인 것에 대한 보상 같은 결과이기에 이번 해제의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국방부는 68년 만에 영천 제2탄약창 1지역 중 일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고 2일 영천시가 밝혔다.
 
6·25전쟁 이후 1956년 영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2탄약창은 완산동, 남부동, 북안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이번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추진되는 곳은 금노동, 도동, 작산동, 완산동 일대 79만9932㎡(24.2만 평)에 달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이번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제2탄약창 제 1지역를 방문해 관계자로 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관련사항들에 대해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사진=영천시]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로 영천시 균형 발전에 큰 저해 요소 작용을 했으며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을 수십 년 간 행사하지 못하는 등의 큰 불편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
 
영천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정상 이행 완료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후적지에 미래 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 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는 59만1000㎡(17.9만 평) 부지에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영천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산업을 유치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