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2기 경제팀 일성 "역동경제 구현, 민생경제 회복 총력"
2024-01-02 14:49
최상목 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 취임…"잠재 리스크 철저 관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2일 본격 출범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과 이동성이 선순환하는 '역동경제'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 취임식이 열렸다.
최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조속히 안착시키고 수출 회복 흐름을 민생과 내수 모든 분야로 확산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부채 등 잠재 위험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대외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정책 과제로 꼽았다. 송 장관은 "주요 식량·채소·가축 등은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적정 생산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겠다"며 "안전한 농축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유통 체계와 관련 인프라 등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안전과 물가 관리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직접 확보하는 (수산물) 물량을 확대해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등 국민과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스요금에 대해서는 "2022년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단기간에 요금을 약 46% 인상해 국민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한번에 인상하는 것은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며 "환율과 국제 에너지 가격, 국민 요금 부담, 가스공사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무리한 반중·반러 정책을 펼쳐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야당 의원 질의에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자 공급망 협력 파트너로 양국 간 안정적인 경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