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출신 '정치 노장'들의 귀환…정동영·문학진 총선 출사표
2024-01-02 14:15
정동영, 만 70세…'정치적 고향' 전주 병 출마
만 69세 문학진, 경기 하남 떠나 경기 광주을 출사표
만 69세 문학진, 경기 하남 떠나 경기 광주을 출사표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 노장'들이 하나둘씩 국회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오늘날 현실 정치를 비판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동영(70)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 연성독재와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이명박 정권이 역사적 퇴행이라면 윤 정권은 변종 정권"이라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병 지역구에 출마한다. 제15·16·18·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4선 출신인 그는 정계 입문 후 첫 선거였던 1996년 15대 총선 때 이곳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처음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제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문학진(69)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을 떠나 경기 광주시을에 출마한다.
지난달 27일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북 콘서트, 문학진이 간다'를 개최한 그는 당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원로와 청년당원을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